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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대군)묘

(덕종, 월산대군파, 경기 고양시) 월산대군 풍월정 효문공 이정, 승평부부인[승평부대부인] 순천박씨 -전주이씨-

by 보현당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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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정(婷). 자는 자미(子美), 호는 풍월정(風月亭). 추존된 덕종(德宗)의 맏아들이며, 성종의 형이다. 빈은 병조판서 박중선(朴中善)의 딸 상원군부인(祥原君夫人)이다. 왕세자로 책봉된 아버지가 1457년(세조 3)에 죽자 할아버지인 세조의 사랑을 받으며 궁중에서 자랐다. 1460년 월산군에 봉해졌고, 1468년(예종 즉위) 동생인 잘산군(乽山君:뒤에 성종)과 함께 현록대부(顯祿大夫)가 되었다. 1471년(성종 2) 월산대군으로 봉해지고, 이해 3월에는 좌리공신(佐理功臣) 2등에 책록되었다. 그의 좌리공신 책록은 성종의 장인인 한명회(韓明澮) 등 권신들이 당시 종실의 대표격인 구성군(龜城君) 준(浚)을 제거하고 그들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취한 조처의 일환이었다. 왕위계승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그는 이처럼 권신들의 농간을 겪게 되자 양화도(楊花渡) 북쪽에 망원정(望遠亭)을 짓고 풍류로 여생을 보냈다. 1473년 덕종이 추존되어 부묘(祔廟)되기 전에 덕종의 별묘를 세우고 봉사(奉祀)했다. 어머니인 인수왕후(仁粹王后)의 병을 간호하다 죽었다. 부드럽고 청아한 문장을 많이 지어 〈속동문선 續東文選〉에 여러 편이 수록되었으며, 그의 7대손인 경(絅)이 그의 유고를 모아 〈풍월정집〉을 간행했다. 시호는 효문(孝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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