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선옹주
효간공 영명위 홍현주
- 숙선옹주(淑善翁主, 1793년 ~ 1836년)는 조선의 왕족이다. 조선 정조와 수빈 박씨 사이에서 태어난 서녀이다. 1803년(순조 3), 숙선옹주의 혼례를 위해 금혼령이 내려지고 이듬해 희정당(熙政堂)에서 숙선옹주의 부마 초간택이 이루어졌다. 같은 해 중희당(重熙堂)에서 재간택이 이루어지고 전 정랑(正郞) 홍인모(洪仁謨)의 아들이자 홍석주(洪奭周)의 동생인 홍현주(洪顯周)가 부마로 뽑혔다. 1804년 5월 27일 숙선옹주는 12세의 나이에 홍현주(洪顯周)에게 하가하였다.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순조와는 사이가 좋아 순조는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집간 숙선옹주의 집에 임하기도 했다.
- 홍현주(洪顯周, 1793년 - 1865년)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정조의 서녀 숙선옹주의 남편이다. 자는 세숙(世叔), 호는 해거재(海居齋) · 약헌(約軒)이며, 본관은 풍산이다. 우의정을 지낸 홍석주는 그의 형이다. 1807년 숙선옹주와 가례를 치르고 영명위(永明尉)에 봉해졌다. 그가 부마로 간택된 이유는 홍현주의 조부인 홍낙성이 혜경궁 홍씨의 6촌오빠라는 점이 크게 작용하였다. 순조 15년(1815년)에는 지돈녕부사(知敦寧府事)가 되었다. 그의 사가 외당(外堂)에는 순조의 어필전서로 〈금옥당(金玉堂)〉이라는 편액(扁額)이 걸려 있었으며, 원정(園亭)에는 익종(翼宗)의 어필로 〈시림정(市林亭)〉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뛰어난 문장가였으며, 《해거시집(海居詩集)》이라는 저서를 남겼다. 시호는 효간(孝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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