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실(한국 한자: 姜孝實, 1932년 2월 10일 ~ 1996년 11월 2일)은 대한민국의 연기자이다. 종교는 개신교이다. 평양(平壤) 출생이다. 극단 ‘신협’에서부터 무대생활을 시작하였고, 영화도 수십 편에 출연하였다. 1960년대에는 극단 ‘산하(山河)’에서 연기활동을 하였다. 개성적이고 독특한 연기로 무대배우로서 각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차범석 작 《열대어(熱帶魚)》, 베른슈타인의 《키부츠의 처녀》(1972)가 있다. 특히 극단 '드라마센터'의 《루브(Luv)》에서 신구·민승원과 출연하여 개성을 발휘한 열연을 보여 주었다.
17세이던 1950년에 평양국립극장 무대에 「맥베스」라는 작품으로 처음 올랐고, 1952년 극단 신협(新協) 단원으로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연극 활동을 시작, 영화계에도 진출하였다. 한때 전진희란 예명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1963년 극단 산하의 창립 단원으로 참여하고 국립극단 전속단원(1965)을 거쳐 다시 산하에 정착하였으며, 그동안 「대수양(大首陽)」(1959, 신협·민극 합동공연)·「죄와 벌」(1960, 신협)·「한강은 흐른다」(1962, 드라마센터)·「울어도 부끄럽지 않다」(1965, 국립극단)·「이민선」(1966, 국립극단)·「북간도」(1968, 극립극단)·「휘가로의 결혼」(1969, 실험극장)·「고독한 여우」·「부활」(1969, 배우극장)·「우리」(1970, 산하)·「페드라」(1970, 성좌)·「왕교수의 직업」(1970, 산하)·「사랑」(1971, 동랑)·「키브스의 처녀」(1972, 산하)·「약산의 진달래」(1974, 산하)·「새야새야 파랑새야」(1974, 산하)·「유리동물원」(1974, 산하)·「세일즈맨의 죽음」(1976, 산하)·「사랑하는 마리」(1977, 산하) 등 연극에 출연하였다. 영화로는 데뷔작인 「주검의 상자」(1956, 김기영 감독, 최무룡 공연) 외에「잃어버린 청춘」(1957, 유현목 감독)·「오 내고향」(1959, 김소동 감독)·「」(1959, 강찬우 감독) 등 6편 내외를 남겼으나 1960년대 이후에는 특별한 활동이 없었다. 이 밖에 「수정탑」(1957, 조남사 작, 민구 연출, 기독교 방송) 등 라디오 드라마와 텔레비젼 드라마가 다수 있다. 선이 뚜렷한 서구적인 마스크로 창작극보다는 번역극에서 적역을 만났다는 평을 들었다. 대표적인 연기로는 희랍의 비극을 현대 감각에 맞게 재현시킨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여자연기상 수상작 「페드라」에서 남편의 아들과 불륜관계에 빠진 계모 페드라 역이 꼽힌다. 남편이었던 배우 최무룡과의 사이에 같은 길을 걷는 아들 민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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