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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묘

(소설가) 학촌 이범선 -전주이씨-

by 보현당 201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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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학촌 이범선

1920∼1981. 소설가. 호는 학촌(). 평안남도 신안주() 출신. 1938년 진남포공립상공학교를 졸업하고, 평양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하다가 일제 말기에 평안북도 풍천() 탄광에 징용되었다. 광복 후 월남해서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6·25 때는 거제고등학교에서 3년간 교편을 잡았다. 이 때 『현대문학』에 단편 「암표()」(1955)와 「일요일」(1955)로 김동리()의 추천을 받고 문단에 등단하였다. 그 뒤 휘문고등학교·숙명여자고등학교·대광고등학교 등에서 교편생활을 하면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1968년 한국외국어대학 전임강사로 부임하여, 1977년부터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 동안 한국문인협회 이사, 소설가협회 부대표위원에 선임되었고,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에 선출되었다. 초기의 작품 「암표」·「일요일」·「이웃」(1956)·「학마을 사람들」(1957)·「수심가()」(1957)·「갈매기」(1958) 등에는 그의 생활 체험이 반영된 것으로서 어두운 사회의 단면과 무기력한 인간상()이 많이 등장한다. 담담한 필치의 서경적 묘사의 수법으로 토착 서민의 생태를 표현, 길흉의 미신 또는 무욕()의 인간상을 다루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 뒤 「피해자」(1958)·「오발탄」과 장편 「춤추는 선인장」(1966∼1967) 등에서는 사회고발의식이 짙은 리얼리즘의 문학으로 전환하여 약자의 생존과 침울한 사회상, 종교의 위선, 남녀의 생태 등을 부각시키는 객관적 묘사를 보여 주었다. 후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냉혈동물」·「돌무늬」·「삼계일심()」(1973)에서는 인간의 궁극적 모순을 추구하려는 존재론의 회의적 허무가 깃들인 잔잔한 휴머니티가 짙게 깔려 있다. 1958년 처녀창작집 『학마을 사람들』로 제1회 현대문학상 신인문학상을, 1961년「오발탄」으로 제5회 동인문학상과 1962년 제1회 오월문예상을, 또 「청대문집 개」(1970)로 제5회 월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창작집으로 『학마을 사람들』·『오발탄』·『피해자』·『분수령』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범선 [李範宣]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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