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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5) 현릉(顯陵) - 현덕왕후(顯德王后) 안동권씨

by 보현당 2014.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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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릉(顯陵) - 현덕왕후(顯德王后) 안동권씨

 

 

- 현덕왕후는 1418년(태종 18) 화산부원군 권전의 딸로 충청도 홍주에서 태어났다. 1431년(세종 13) 14세의 나이로 세자궁에 궁녀로 들어가 세자의 후궁이 되고, 이어 내명부의 종3품 품계인 양원을 하사받았다. 1437년(세종 19) 세자빈인 순빈 봉씨가 폐위되자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며, 1441년(세종 23) 7월 23일 단종을 낳았다. 그러나 산후병으로 그 다음날 동궁의 자선당에서 승하하였다.
현덕왕후는 정숙한 덕과 온순한 용모로 동궁에 뽑혀 들어와 세자빈의 자리에 오르고, 단아한 성품과 효행으로 세종과 소헌왕후의 총애를 받았으나 젊은 나이에 일찍 숨을 거둔 비운의 왕비이다. 그러나 그녀의 사후는 생애보다 더욱 비극적이었다. 경기도 안산군에 안장된 후 문종이 즉위하자 능호를 소릉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1457년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는 사건에 현덕왕후의 어머니 최씨와 동생 권자신이 연루되어 처형되면서 폐위되어 종묘에서 신주가 철거되고, 소릉은 파헤쳐져 바닷가에 장사지내는 수난을 당했다.
그 뒤 영남 유생들을 중심으로 소릉 복위에 대한 논의가 일어났다. 1513년(중종 8) 소세양이 현덕왕후의 복위를 재차 건의하자, 종묘의 문종 신위만이 홀로 제사를 받는 것이 민망하다는 명분 아래 복위되어 같은 해 4월 21일 지금의 자리로 천장하게 되었다.

- 문종은 동궁으로 있던 1427년(세종 9) 14세의 나이로 김오문의 딸과 혼인을 했다. 그러나 희빈 김씨는 문종의 사랑을 얻기 위해 은밀한 술법을 동원하다가 시아버지인 세종에 의해 쫓김을 당하였다. 두 번 째 세자빈인 순빈 봉씨는 성품이 괄괄하고 기가 센 여인이었는데, 문종과의 갈등이 잦았고, 동성애 시비에까지 휘말려 다시 폐위 당하였다.
결국 문종은 순빈과 헤어진지 두 달 만에 현덕왕후 권씨를 세 번째 세자빈으로 맞이하였다. 여기에는 세종이 권근의 후손이자 아들을 낳을 가능성이 높았던 그녀를 지명한 입김이 크게 작용하였다. 권씨는 세종의 예상대로 아들을 낳았으나, 그 다음날 죽게 되었고, 후계 구도가 복잡해지는 것을 이유로, 문종은 다시는 세자빈을 간택할 수 없었다. 단명한 현덕왕후 권씨가 문종의 마지막 부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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