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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신도비
세종대왕 신도비는 문종 2년(1452)에 현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 산 13번지, 영릉(英陵)에 세워졌던 것을 1974년 5월에 이전해 온 것이다. 영릉은 세종대왕과 소헌왕후의 능으로 예종 원년(1469) 3월에 현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으로 옮기면서 신도비와 영릉 주변의 석물(石物)을 그대로 두었다. 신도비는 조선 시대에 국왕이나 종2품 이상의 고위관리만 무덤 앞에 세울 수 있었다.
이 신도비는 옛 영릉 터에서 약 1km 떨어진 순조의 인릉(仁陵)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신도비의 머리부분인 이수(螭首)는 두 마리의 용이 좌우에서 구슬을 물고 있는 모습이며, 조각 솜씨는 매우 정교하지만 오랜 세월에 걸친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손상이 심하다. 총 4,886자의 글자가 새겨진 이 비석은 세종대왕의 어진 업적을 찬양하고, 소헌왕후, 후궁 및 그 자녀들에 관한 사항이 기록되어 있는데 글자가 깎여져 나가 읽기가 어렵다. 이 비석의 앞면은 영의정을 지낸 정인지(鄭麟趾), 뒷면은 김조(金銚)가 글을 짓고, 글씨는 안평대군이 썼다.
신도비의 제작은 정분(鄭笨)과 민신(閔伸)의 지도아래 1백 50여명의 석공이 동원되어 거의 2년 만에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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