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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초기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방어선 경북 안강지구 도음산 전투에서 전사(1950.8.27.)어는 소대장(김 소위라는 것만 알고 있음)의 시신을 같이 전투에 참가했던 다른 부대의 한 소대장 (황규만)이 치열한 전투로 인해 급한 대로 능선 후사면 소나무 밑에 가매장 한 후 후일을 위해 돌로 표시를 하여 두고 다시 전투를 계속했다.전쟁은 끝나고 14년 뒤, 살아남은 황 소대장은 대령이 되어 1군사령부 비서실장으로 근무하면서 그동안 잊지 못했던 이 전우의 시신을 찾기 위해 그 장소로 가 오랜 기억을 더듬으며 헤맨 끝에 시신을 발굴했다. 그러나 이름을 알 수 없어 국립묘지 안장을 할 수 없자 고민 끝에 육군참모 총장에게 이 사실을 청원, 승인을 받아 1964년 5월 29일 이름도 없이 국립묘지 제54묘역 1659호에 안장하였다. 그 후 황규만 장군은 1976년 예편(예비역 준장 : 육사10기) 하여 직장업무 등으로 분주한 생활을 하면서도 김 소위의 신원 확인을 위해 계속 노력한 끝에 1990년 11월 드디어 이름과 가족을 찾아냈다. 육군소위 김수영( 金壽泳갑종1기생,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에 아들 김종태 등 가족 거주.) 그러나 전쟁의 아픔과 이런 비극적 사연을 간직한 역사적 산물로 남겨두기 위해 이름 없는 이 묘비는 그대로 두고 추모비에만 이름을 새겨 두어 국립묘지 묘비 중 유일하게 이름이 없는 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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