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수 배호
1942. 4. 24 중국 산둥 성[山東 省]~ 1971. 11. 7 서울. 본명은 배신웅(裵信雄). 광복군 제3지대에서 독립운동을 한 아버지 배국민과 어머니 김금순 사이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해방 후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에서 살다가 1955년 아버지가 죽자 부산으로 내려가 이모가 운영하는 모자원에서 생활하면서 부산 삼성중학교 2학년 1학기를 수료했다. 1956년 8월 음악을 하기 위해 혼자 상경하여 외삼촌인 김광빈에게 드럼을 배운 지 1년 만에 통달하고, 김광빈악단에서 드럼 연주를 하였다. 1963년 김광빈 악단 및 김인배 악단에서 드럼을 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이 즈음 예명을 배호로 하고, 김광빈이 작곡하고 편곡한 〈굿바이〉와 〈사랑의 화살〉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1964년 12인조의 풀 밴드를 구성하여 드럼을 치며 노래하는 가수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같은 해 영화 〈황금의 눈〉의 주제가로 발표한 〈황금의 눈〉이 처음으로 가요 차트에 진입해 대중에게 존재를 알렸다. 1966년 신장염이 발병하여 음악활동을 중단하고 청량리 단칸방에서 투병생활을 하던 중 신진 작곡가 배상태를 만나 〈돌아가는 삼각지〉를 발표했다. 특색 있는 음색과 호소력이 돋보이는 〈돌아가는 삼각지〉가 전국 인기 차트를 휩쓸면서 정상의 인기가수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어서 발표된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이 연속 히트함으로써 TBC·KBS·MBC 등 주요 방송사에서 수여하는 가수상을 휩쓸었다. 가수로 활동하던 5년간 〈비 내리는 명동〉·〈누가 울어〉·〈파도〉·〈울고 싶어〉·〈안녕〉·〈영시의 이별〉·〈조용한 이별〉·〈두메산골〉 등 300여 곡을 남겼는데, 〈영시의 이별〉은 통행금지 시간에 이별을 한다는 노랫말이 문제가 되어 금지곡이 되기도 하였다. 지병인 신장염으로 5년간 투병하다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3년 10월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자료출처 : 브리태니커>>
'근현대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경사사령관) 소장 장태완 -국립대전현충원- (0) | 2016.04.17 |
---|---|
(육군참모총장) 대장 정승화 -국립대전현충원- (0) | 2016.04.17 |
(대중가수) 차중락 (0) | 2012.11.04 |
(소설가) 김말봉 (0) | 2012.11.03 |
(소설가) 김이석 (0) | 2012.11.02 |
댓글